주제: 나 라는 존재를 받아들여야 현재를 즐길 수 있다
소재: 불완전한 우리의 삶
불안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
불안전한 삶이라 현실에 안주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 ??
하지만 계속 되는 실패와 고통의 연속
그 속에서 나의 행복과 웃음들은 미래에 있다고 믿는??
현실의 불안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나를 사랑하게 된다
나는 어디에 그리고 어느 시간에 존재하는가
1.
새벽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큰 환상을 품어주는 세계와 같다 그 세계는 누구에게나 오고 매일 오는 세계지만 그 세상을 느끼는 시간과 온전히 나를 성찰하고 받아 들이는 시간은 아무때나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그 세계가 소중하며 찬란하다
앞에 가로등이 밝게 빛나고 낙엽잎이 떨어지는 길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걷고 있을 때 문자가 왔다
‘지금이 몇신데 돌아다녀 어서 집에 들어와’
엄마의 문자였다 내가 종종 늦게 들어오거나 아니면 새벽에 많이 나가서 이제는 별신경을 안쓰지만 그래도 문자는 계속 넣어주었다 마음 같아선 조금 더 산책을 하고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오늘 아침도 일찍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응 지금가’라고 문자를 남기고 집을 향해 걸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마치 별빛이 나를 감싸안고 인도하는 거 같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다(그때 바라본 것이 인공위성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음 만남에는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고민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했고 저 머나먼 우주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했다
2.
오늘도 나는 지각이다.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머리를 감은 뒤 머리가 마르기도 전에 옷을 입고 집밖으로 나섰다
출근 시간은 10시라 1시간 전에는 나와야하지만 30분전에 나와서 택시를 타고가는 일이 많았다
가게에 도착하자 “오늘도 지각이네?” 하고 사장님이 말했다 딱히 무슨 할 말이없어 ‘네.. 죄송합니다’
‘부지런하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니까.
어제 밤에 뭐했어?’
‘그냥 잠이 안와서..’
‘어서 준비해 다음주 부터는 늦지 말고’
‘네’
알바를 한지 3개월이 지났으니 이제 슬슬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일자리가 생겼거나 또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긴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해야할 일이 생긴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난 항상 일을 오래 하지 않으며 지내왔다 일을 오래한다는 것은 그 일을 사랑하거나 아니면 안정적인 삶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나는 그 무엇도 해당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돈을 모으고 벌어야한다는 당위성을 짊어지고 싶지 않았다
일상관련얘기
소설 글쓰기 불완전한 우리의 삶 그 속에 있는 소중함
반응형
반응형